팝콘이는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
팝콘이는 원래 저희 친척의 아는 사람이 못 키우겠다고, 같이 지내는 애들을 괴롭힌다고 하시면서 데려가 달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데리고 오자 마자 동물병원을 갔는데, 피부병도 있고, 슬개골 탈구도 있고 여기저기가 아파서 다시 돌아가도 얘가 잘 못 살 것 같아서 우리가 키우자, 해서 같이 살고 있어요.
그때 팝콘이가 몇 살이었나요?
여러 집을 전전하다가 와서 정확한 나이는 모르는데, 그 전에도 제주도에서 왔다는 이야기도 있고, 울산, 대구 여러 곳을 전전하다가 왔거든요. 처음 병원에 데려갔을 때가 그래도 네 살 정도라고 하셨으니까 지금은 오 년이 지나서 아홉 살 정도로 추정하고 있어요.
팝콘이라는 이름은 직접 지어 주셨나요?
네. 저희 집에 오면서 새로 이름을 지어줬어요. 지금 보시면 빙글빙글 많이 돌잖아요? 처음 왔을 때부터~ 빙빙 도는 버릇이 있었는데, 하얀 애가 이렇게 동그랗게 도니까 팝콘 같다, 해서 팝콘이라고 지어줬어요.
그럼 이제 아홉 살인데, 팝콘이는 아픈 곳이 있나요?
아픈 데는 워낙 많아서... 나이가 들면 기관지에 살이 늘어 난대요. 그게 숨 쉬는 걸 조금 힘들게 한다고 해서, 체중을 3.3키로로 유지해야 해요. 그리고 추간판 사이의 간격이 좀 좁아진 부분이랑, 슬개골이랑 고관절 이형성증이 있어서 수술하고, 자궁 축농증이 있어서 수술하고.. 꼬리도 원래 물어뜯는 버릇이 있었는데, 말리다가 사람도 물리고 그러다가 괴사가 되어서 잘라야 했어요.
나에게 팝콘이는 어떤 존재인가요?
막내 동생? 되게 돌봐 줘야 할 것 같고, 뭔가 해줘야 할 것 같고... 제가 걱정이 원래 많은 스타일이어서, 맨날 팝콘이 걱정을 해요. 근데 얘가 성깔이 있거든요. 아까도 저기 언니 손가락 한번 물 뻔하고, 집에서 이리 와보라고 해도 절대 안 오고, 옆에 누우면 다른 곳으로 가고 그런 점까지 새침떼기 막내 동생 같아요. 집에서 엄마를 제일 좋아하는데 혼나도 엄마 좋아하는 그런 어리광쟁이 동생 같은 느낌이예요.
팝콘이가 사람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면, 지금 어떤 말을 하고 싶으신가요?
팝콘이가 집에서 그렇게 사람들을 지키려고 해요. 누워있는 사람들 지키려고 하고, 외부인들한테서 지키려고 하는데, 콘이야, 너 아무것도 안 지켜도 돼. 그냥 너는 편하게 쉬면 돼. 막 여기도 지켜야 되고 저기도 지켜야 되고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면서 살지 마. 이 말을 꼭 해주고 싶어요. 언니가 할 게, 너 어차피 못 하잖아… 그리고 건강하자. 마지막으로 항상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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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이는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
팝콘이는 원래 저희 친척의 아는 사람이 못 키우겠다고, 같이 지내는 애들을 괴롭힌다고 하시면서 데려가 달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데리고 오자 마자 동물병원을 갔는데, 피부병도 있고, 슬개골 탈구도 있고 여기저기가 아파서 다시 돌아가도 얘가 잘 못 살 것 같아서 우리가 키우자, 해서 같이 살고 있어요.
그때 팝콘이가 몇 살이었나요?
여러 집을 전전하다가 와서 정확한 나이는 모르는데, 그 전에도 제주도에서 왔다는 이야기도 있고, 울산, 대구 여러 곳을 전전하다가 왔거든요. 처음 병원에 데려갔을 때가 그래도 네 살 정도라고 하셨으니까 지금은 오 년이 지나서 아홉 살 정도로 추정하고 있어요.
팝콘이라는 이름은 직접 지어 주셨나요?
네. 저희 집에 오면서 새로 이름을 지어줬어요. 지금 보시면 빙글빙글 많이 돌잖아요? 처음 왔을 때부터~ 빙빙 도는 버릇이 있었는데, 하얀 애가 이렇게 동그랗게 도니까 팝콘 같다, 해서 팝콘이라고 지어줬어요.
그럼 이제 아홉 살인데, 팝콘이는 아픈 곳이 있나요?
아픈 데는 워낙 많아서... 나이가 들면 기관지에 살이 늘어 난대요. 그게 숨 쉬는 걸 조금 힘들게 한다고 해서, 체중을 3.3키로로 유지해야 해요. 그리고 추간판 사이의 간격이 좀 좁아진 부분이랑, 슬개골이랑 고관절 이형성증이 있어서 수술하고, 자궁 축농증이 있어서 수술하고.. 꼬리도 원래 물어뜯는 버릇이 있었는데, 말리다가 사람도 물리고 그러다가 괴사가 되어서 잘라야 했어요.
나에게 팝콘이는 어떤 존재인가요?
막내 동생? 되게 돌봐 줘야 할 것 같고, 뭔가 해줘야 할 것 같고... 제가 걱정이 원래 많은 스타일이어서, 맨날 팝콘이 걱정을 해요. 근데 얘가 성깔이 있거든요. 아까도 저기 언니 손가락 한번 물 뻔하고, 집에서 이리 와보라고 해도 절대 안 오고, 옆에 누우면 다른 곳으로 가고 그런 점까지 새침떼기 막내 동생 같아요. 집에서 엄마를 제일 좋아하는데 혼나도 엄마 좋아하는 그런 어리광쟁이 동생 같은 느낌이예요.
팝콘이가 사람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면, 지금 어떤 말을 하고 싶으신가요?
팝콘이가 집에서 그렇게 사람들을 지키려고 해요. 누워있는 사람들 지키려고 하고, 외부인들한테서 지키려고 하는데, 콘이야, 너 아무것도 안 지켜도 돼. 그냥 너는 편하게 쉬면 돼. 막 여기도 지켜야 되고 저기도 지켜야 되고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면서 살지 마. 이 말을 꼭 해주고 싶어요. 언니가 할 게, 너 어차피 못 하잖아… 그리고 건강하자. 마지막으로 항상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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