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팔이와 이유진님 이야기


처음에 어떻게 덕팔이를 만나게 되셨나요? 
첫 아이를 하늘나라에 떠나 보낸 후에, 임시 보호를 되게 많이 했었어요. 첫번째 아이도 유기견 보호 센터에서 데려왔었고, 덕팔이 같은 경우에는 제가 키우던 첫번째 아이랑 너무 많이 닮은 거예요. 그래서 대구에 있는 공고를 보고 대구까지 내려갔어요. 대구의 동물병원에서 보호를 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거기서 데리고 왔어요. 



덕팔이 이름도 직접 지어주신 거죠? 
네. 저희 엄마 아빠가 키우는 강아지 이름이 덕구여서 숫자로 이렇게 내려가요. 덕구, 덕팔. 다음은 덕칠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덕팔이는 따로 아픈 곳은 없나요? 
일단은 굉장히 건강한 편이고, 종양이 몇 번 났던 적이 있는데 제거 수술한 이후로는 그렇게 크게 아픈 적은 없었어요.



덕팔이는 먹는 건 잘 먹나요? 

엄청 잘 먹어요. 근데 호불호가 있어요. 닥터웰릿은 특히 더 잘 먹더라구요. 뭔가 영양가 있는 간식을 주고 싶어서 고민하다가 급여했거든요. 하트케어랑 아이즈케어, 스킨케어 세가지 급여해봤어요. 평소에 간식을 일부러 주지는 않아요. 보상으로만 주고 있어요. 닥터웰릿이 칸 나눔까지 잘 되어있어서 잘게 쪼개서 커팅하기에 좋더라구요. 야외에 나갈 때 꼭 챙기는 간식이 있는데 닥터웰릿이 그 중 하나예요. 



나에게 덕팔이란? 
저에게 덕팔이란... 행운의 상징이죠. 덕팔이를 만나고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겼어요. 완전 복덩이예요. 좋은 사람들도 만나고, 삶에 큰 변화가 있었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소소한 행복이 매일매일 생긴 것 같아요. 



덕팔이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으신가요? 

.음... 덕팔이가 한글 좀 배웠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감정표현을 좀 명확히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만약에 카톡이라도 할 줄 안다면, 어디가 아픈지, 지금 뭘 하고 싶은 지 그런 마음들을 읽을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덕팔아, 영어까진 바라지도 않으니까 한글 좀 배웠으면 좋겠다. 그리고 간식도 좀 안 먹는 거 안 사게... 저희가 한달에 한번씩 까만 강아지 모임을 하거든요. 그때 안 먹는 간식 다 나눠줘요.



까만 강아지 모임이요? 
네. 이 세상에 있는 까만 강아지들이랑 다 친구 하려고 만들었어요.


색이 검은 동물들이 유기 동물 보호 센터에서 입양이 잘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네. 저는 이해가 안되는게, 어제도 봉사를 갔는데 검은 애들도 정말 너무 예쁜데…

근데 덕팔이 윤정수 닮지 않았나요? 양치승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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