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와 이다솜님 이야기


달이는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 
어릴 때부터 강아지를 키우고 싶었는데 집에서 반대해서, 혼자의 힘으로 키우지 못할거면 키우지 말자고 생각했어요. 스무 살이 되자 마자 알바를 해서, 첫 월급으로 준비를 한 후 가정분양을 받았어요. 그때는 고등학교 딱 졸업하고 알바해서 간 거라서, 차도 없는데 분양 받으러 수원까지 가야 했어요. 그래서 지하철 타고 수원까지 가서 얘를 이렇게 안고, 지하철로 데리고 왔거든요. 스트레스를 받았을텐데도 건강하게 적응도 잘해줬어요. 


달이라는 이름은 다솜님이 직접 지으신 건가요? 
네. 분양 받으러 같이 가준 친구가 원래 강아지를 키우고 있었는데, 그 아이 이름이 별이었어요. 그래서 달이랑 별이랑, 햇님이… 이렇게 다같이 이름을 지었어요. 



오늘 셀프 웨딩 컨셉으로 촬영을 했는데, 어떤 사연이 있나요? 
내년 4월에 제가 결혼을 하는데, 달이랑은 막상 또 추억이 없더라구요. 이렇게 사진을 제대로 찍어본 적이 없어서 지원했어요. 웨딩 스냅은 제주도에서 찍을 예정이라, 같이 갈 수가 없거든요. 결혼식장에 같이 입장하는 것도 있다고 하던데, 달이가 겁이 많아서 안될 것 같았구요. 그래서 셀프웨딩 컨셉으로 웨딩드레스를 입혀봤어요.


달이는 아픈 곳이 따로 있나요? 

일단 디스크 수술이랑, 자궁적출 수술을 했어요. 자궁 내막염에 걸려서 밥도 안 먹고, 이상증세가 나타나서 자궁 수술을 하러 갔어요. 눈은 어릴 때 한쪽이 찔려서, 그리고... 이빨이 좀 안 좋아요. 이빨이 많이 안 좋아서, 이렇게 앞에 있는 이 빼고, 안에 있는 이들은 다 발치를 했어요. 강아지도 임플란트가 있대요. 임플란트를 해주면 좋다고는 하는데, 강아지는 이빨이 없어도 소화를 할 수 있어서, 그냥 발치하고… 그래서 간식이나 뭐 사료 먹는게 좀 까다롭긴 까다로워요. 



사료같은 건 다 불려서 주시나요? 
원래는 습식사료를 주고 있었는데, 병원에서 그게 이 사이에 껴서 더 안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간식은 부드러운 거 주더라도 사료는 건식사료를 추천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알이 작은 건식 사료를 주고, 간식은 이제 고구마나, 좀 연한걸로 주고 있어요. 


웰릿도 급여를 해보신거죠? 이가 없는 달이도 괜찮게 먹었나요? 
네! 그게 또 잘라서 급여하기가 편하잖아요. 그래서 다른 것보다 좋았던 것 같아요. 아이가 이빨이 불편하니까.. 한 스틱을 통째로도 줘봤는데 엄청 잘 먹더라구요. 근데 너무 한번에 다 먹고 또 달라고 해서 이제 나눠서 주고 있어요.



보호자분에게 달이는 어떤 존재인가요? 
가족이나 친구의 개념을 넘은 것 같아요. 원래 가족과 친구에게도 말할 수 있는게 있고, 없는게 있는데, 진짜 달이는 항상 그 자리에 있잖아요. 내가 무얼 하던 그 자리에 있으니까 제 모든 걸 공유할 수 있는 그런 존재가 되었어요.


엉뚱하거나 귀여운 달이만의 습관이 있나요? 
평소에 걷다가, 사람이 차를 마시면서 새끼손가락을 드는 것처럼, 다리 한쪽을 들고 고고하게 주위를 둘러봐요. 항상 한쪽 다리만 드는데, 그게 너무 웃겨요. 집에 있을 때에도 자기 자리에서 앞발을 딱 꼬고 앉아서 지켜보곤 해요.

 

달이가 사람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면, 지금 어떤 말을 하고 싶으신가요? 
원래 이런 거에 잘 안 우는데, 이제 달이도 나이가 되니 저도 끝을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건강하게만 있어주면 좋겠어요. 건강하게, 오래오래. 그것만 되면 바라는 건 없을 것 같아요. 왜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하잖아요? 제가 결혼하고, 아이 낳는 모습도 보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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