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는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
작년에 제가 많이 아팠거든요. 병원에도 입원하고, 학교생활도 거의 못하고, 사람들을 만나지도 못 했었어요. 그러던 와중에 갑자기 동물을 무서워하시던 어머니가 강아지를 키워보지 않겠냐고 해 주셨어요. 그 후 열심히 수소문해서 가정분양을 받았어요. 설기가 오고 난 후로 제가 정말 달라진 것 같아요.
설기 이름은 보미님이 직접 지으신 건가요?
네 맞아요! 많은 분들이 강아지를 만나보고 이름을 짓잖아요. 그런데 저는 설기를 직접 만나기 전에 이름을 지었어요. 사진을 봤을 때 흰색 털에 어두운 눈이 콕 박혀 있는게 꼭 떡에 콩 박혀 있는 느낌이더라구요. 그래서 ‘아, 백설기로 해야겠다!’하고 백설기로 지었어요.
설기 코는 처음부터 밝은 색이었나요?
지금은 분홍빛이 도는 갈색이잖아요? 처음 만난 아기 땐 정말 핑크색 코였어요. 눈도 파란빛이 도는 눈이었구요. 그래서 어릴 때 보고 어디가 아픈 거 아닌가, 병원에 가서 여쭤봤더니, 그냥 색소가 옅은 거더라구요. 근데 비숑들이 원래 눈이 약하다고는 하는데, 결막염 때문에 한달에 한번꼴로 약을 타러 병원에 가곤 했어요. 그래서 많이 신경 쓰게 되는 것 같아요.
영양제 같은 걸 따로 챙겨 주시기도 하셨나요?
눈이 약하다는 걸 알고 바로 영양제를 사러 갔었어요. 병원비 같은 건 문제가 되지 않는데, 아프다는 거 자체가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더군다나 말도 못하니까…
설기만의 귀여운 습관같은 게 있을까요?
설기는 산책을 나가면 기념품처럼 솔방울이나 나뭇가지를 물고 그대로 집까지 와요. 아까도 여기로 오다가 솔방울을 물었잖아요? 그걸 그대로 물고 집까지 와요.
나에게 설기는 어떤 존재일까요?
저에게 설기의 의미는 정말 커요. 사실, 자살 시도를 한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중환자실에서 눈을 딱, 떴는데 아무도 만나기가 싫은 거예요. 아, 어떡하지, 하면서 주치의 선생님한테 왜 저 살리셨냐고, 막 이야기하면서 울었어요. 병원 밖으로 나올 수 있던 이유는 설기였어요. 사람들은 전혀 못 만나겠는데, 지금 가장 만나고 싶은 건 설기여서. 설기는 저한테 너무 특별해요. 물론 설기한테 저도 특별하겠죠. 강아지들은 주인이 세상이라고 하잖아요. 근데 저는 설기가 제 세상인 것 같아요. 설기로 인해 알게 된 것도 너무 많고, 제가 보기에 제 자신도 너무 괜찮아졌어요. 요샌 울지도 않고, 밤에 잘 때 옆에 설기가 누워서 자니까 잠도 잘 자요.
설기가 정말 보호자님을 좋아하나 봐요.
너무 좋아해요 정말. 어느 날은 화장실을 갔는데, 안보이니까 문을 긁고 울더라구요.
설기가 분리불안이 있나요?
분리불안이 있어서, 그거 고친다고 많이 힘들었어요. 사회성도 키워준다고 애견카페도 엄청 자주 갔고... 처음 갔을 땐 구석에만 숨어있더니, 이제는 가면 동네 깡패예요. 대형견들도 치고 도망가고.
설기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해 주세요:)
나보다 물론 먼저 세상을 떠나겠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 모든 걸 다 해서, 다 보여줄 테니까, 오래오래 곁에 있어줬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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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는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
작년에 제가 많이 아팠거든요. 병원에도 입원하고, 학교생활도 거의 못하고, 사람들을 만나지도 못 했었어요. 그러던 와중에 갑자기 동물을 무서워하시던 어머니가 강아지를 키워보지 않겠냐고 해 주셨어요. 그 후 열심히 수소문해서 가정분양을 받았어요. 설기가 오고 난 후로 제가 정말 달라진 것 같아요.
설기 이름은 보미님이 직접 지으신 건가요?
네 맞아요! 많은 분들이 강아지를 만나보고 이름을 짓잖아요. 그런데 저는 설기를 직접 만나기 전에 이름을 지었어요. 사진을 봤을 때 흰색 털에 어두운 눈이 콕 박혀 있는게 꼭 떡에 콩 박혀 있는 느낌이더라구요. 그래서 ‘아, 백설기로 해야겠다!’하고 백설기로 지었어요.
설기 코는 처음부터 밝은 색이었나요?
지금은 분홍빛이 도는 갈색이잖아요? 처음 만난 아기 땐 정말 핑크색 코였어요. 눈도 파란빛이 도는 눈이었구요. 그래서 어릴 때 보고 어디가 아픈 거 아닌가, 병원에 가서 여쭤봤더니, 그냥 색소가 옅은 거더라구요. 근데 비숑들이 원래 눈이 약하다고는 하는데, 결막염 때문에 한달에 한번꼴로 약을 타러 병원에 가곤 했어요. 그래서 많이 신경 쓰게 되는 것 같아요.
영양제 같은 걸 따로 챙겨 주시기도 하셨나요?
눈이 약하다는 걸 알고 바로 영양제를 사러 갔었어요. 병원비 같은 건 문제가 되지 않는데, 아프다는 거 자체가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더군다나 말도 못하니까…
설기만의 귀여운 습관같은 게 있을까요?
설기는 산책을 나가면 기념품처럼 솔방울이나 나뭇가지를 물고 그대로 집까지 와요. 아까도 여기로 오다가 솔방울을 물었잖아요? 그걸 그대로 물고 집까지 와요.
나에게 설기는 어떤 존재일까요?
저에게 설기의 의미는 정말 커요. 사실, 자살 시도를 한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중환자실에서 눈을 딱, 떴는데 아무도 만나기가 싫은 거예요. 아, 어떡하지, 하면서 주치의 선생님한테 왜 저 살리셨냐고, 막 이야기하면서 울었어요. 병원 밖으로 나올 수 있던 이유는 설기였어요. 사람들은 전혀 못 만나겠는데, 지금 가장 만나고 싶은 건 설기여서. 설기는 저한테 너무 특별해요. 물론 설기한테 저도 특별하겠죠. 강아지들은 주인이 세상이라고 하잖아요. 근데 저는 설기가 제 세상인 것 같아요. 설기로 인해 알게 된 것도 너무 많고, 제가 보기에 제 자신도 너무 괜찮아졌어요. 요샌 울지도 않고, 밤에 잘 때 옆에 설기가 누워서 자니까 잠도 잘 자요.
설기가 정말 보호자님을 좋아하나 봐요.
너무 좋아해요 정말. 어느 날은 화장실을 갔는데, 안보이니까 문을 긁고 울더라구요.
설기가 분리불안이 있나요?
분리불안이 있어서, 그거 고친다고 많이 힘들었어요. 사회성도 키워준다고 애견카페도 엄청 자주 갔고... 처음 갔을 땐 구석에만 숨어있더니, 이제는 가면 동네 깡패예요. 대형견들도 치고 도망가고.
설기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해 주세요:)
나보다 물론 먼저 세상을 떠나겠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 모든 걸 다 해서, 다 보여줄 테니까, 오래오래 곁에 있어줬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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